3년 전 여름, 일본 오사카 골목길 CCTV에 찍힌 친구 사이의 남녀 중학생 <br /> <br />이 장면을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춘 둘은 이후 인근 주차장과 야산에서 차례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[숨진 여학생 추모하는 주민 : 아직 어린 학생인데…. 너무 불쌍하고 슬프네요.] <br /> <br />[숨진 남학생 친척 : 기다리고 기다려도 안 오다 결국 이렇게 (시신으로) 돌아오다니 (분하네요)] <br /> <br />검찰은 당시 차를 몰고 부근을 지나다 배회하던 두 중학생을 태운 뒤 결국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48살 야마다를 재판에 넘겼습니다. <br /> <br />야마다는 재판이 시작되자 갑자기 무릎을 꿇더니 경위가 어떻든 잘못했다며 피해 가족들에게 사과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살인 혐의는 부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남학생은 열사병 증세로 갑자기 숨졌고 여학생은 소리를 크게 질러 입을 막았는데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고 주장한 것입니다. <br /> <br />법원은 그러나 질식사했을 때 나타나는 치아나 뼈의 변색 그리고 신체 여러 부위에서 확인된 상처 등 검찰이 제시한 증거를 받아들여 살인 혐의를 인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야마다는 또 평소 발달장애 증세가 있어 심신미약 상태에서 벌인 일이라며 감형을 요구했습니다 <br /> <br />법원은 그러나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<br /> <br />전후 경위로 볼 때 자신이 한 일에 대해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이 분명히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못 박았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야마다의 주장은 거짓으로 믿을 수 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법원은 두 중학생의 꿈과 행복을 영원히 빼앗은 잔인하고 냉혹한 범죄라며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선고 후 야마다는 피해 가족들에게 몇 번이나 머리를 숙이며 사죄했지만 사형 판결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항소의 뜻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ㅣ황보연 <br />영상편집ㅣ사이토 신지로 <br />자막뉴스ㅣ류청희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1221052500247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